일과 사람들

“게임 한판 같이 하쉴?” 폴리싱팀 ‘고승모’ 대리

1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폴리싱팀 고승모입니다. 컴투스뉴스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2 표지 모델이 되어 촬영하는 것이 흔치 않은 경험인데요. 이번 촬영 소감 부탁드립니다.
얼떨결에 표지 모델이 되어 촬영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설렘 반, 어색함 반으로 정신없이 촬영을 마무리했습니다. 중간부터는 체력도 방전되고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3 폴리싱팀이 하는 역할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간단하게 ‘게임 검증 시스템’이라고 이해하시면 될것 같아요. 개발 중인 게임 출시 전 전체적인 게임의 주요 기능 및 성장 밸런스, 시장성, 운영 환경 등을 검증하기 위한 조직이에요. 유저들이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시장 조사도 하고 개발팀과 협력하는 일이 주 업무입니다.

4 폴리싱팀에서 일하신지 얼마나 되셨고, 어떤 업무를 진행하나요?
폴리싱팀에서 일한 지는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전에는 개발, 기획, 라이브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했었고, 폴리싱 업무는 에 입사하면서 처
음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미국 지사와 함께 ‘NBANOW’ 폴리싱 프로젝트를 마무리했고, 현재는 ‘프로젝트 카스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5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와 그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년 차 신입이던 시절 ‘브레이브 프론티어’ 라는 게임을 서비스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특히, 신입 기획자임에도 불구하고 라이브를 혼자서 약
1년 반 동안 담당했었는데요. 힘들긴 했지만 다양한 이벤트 및 운영을 단시간에 배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의 제가 있도록 만들어준 고마운 프로젝트라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6 만약에 게임 회사에 입사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계셨을까요?
처음엔 저도 제가 게임 업계에 발을 디딜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의 첫 직장은 한일 합작 자동차 부품 회사의 기술 영업직이었어요. 업무가 정적이고 지루해 적성이 맞지 않아 고민하던 중, 게임회사에 다니던 지인을 보고 저도 이 업계에 들어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퇴사 후 열심히 준비해서 게임 업계에 들어왔고, 지금까지도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때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도 일본어를 쓰는 직장에서 적성에 맞지 않는 사무직을 하지 않았을까요?

7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어려운데요. 여가 시간에 즐기시는 취미가 뭔가요?
영화 감상, 게임 등 주로 콘텐츠를 소모하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편인데, 모두 실내 활동이라 건강을 위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취미로 자전거와 야구를 시작해봤어요. 그런데 성취욕이 강한 편이라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해서 어느 순간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걷기 운동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8 영화 중에서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스타워즈’는 정말 좋아하는 영화라 전 시리즈를 몇번씩 봤고, 드라마도 가끔 찾아보고 있습니다. 우주세계관 기반의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도 ‘스타워즈’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분되어 있어 비슷한 류의 다른 시리즈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저한텐 ‘스타워즈’가 가장 재밌더라고요.

9 등장인물 중 어떤 캐릭터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다스베이더’라는 캐릭터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악당이지만 선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라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사보 표지 촬영 때 다스베이더 의상도 입어보고 광선검도 들고 찍는 컨셉이 있었는데, 창피하면서도 좋아하는 캐릭터의 의상을 입고 촬영하니 생각보다 즐거웠습니다.

10 평소 게임을 많이 즐겨 하시는 편인가요? 있다면 어떤 게임을 주로 하시나요?
출퇴근 대중교통에서는 가볍게 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즐겨 하고, 집에서는 콘솔이나 PC 게임을 주로 해요. 보드게임도 즐겨해서 보드게임 사내 동호회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지인들과 ‘크툴루’라는 테마 게임을 특히 많이 했는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못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11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벌써 5월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매일 팔굽혀펴기를 15개X3세트씩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어요. 몸짱이 되려고 한다기보단 스스로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키
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업무적으로는 개발팀에게 더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전문성을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항상 게임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수 있도록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러 게임을 경험해보려고 합니다.

12 마지막으로 컴투스 사우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해주세요.
컴투스 사우 여러분! 다들 코로나19로 고생 많으신 데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글. 최항 기자 / duic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