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단한 소개와 하시는 업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조커실 원화가 이유성입니다. 주로 3D나 최종 리소스의 기본이 되는 설계도를 그리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가끔은 다른 업무 쪽도 투입되는데, 홍보에 필요한 일러스트나 게임에 필요한 리소스 제작 업무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어떤 작품들을 작업하셨는지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빛의 계승자’, ‘스카이랜더스’, ‘크리티카’ 온라인과 모바일에 원화가로 참여했습니다.
♣ ‘빛의 계승자’는 주인공이 가진 사연과 서정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작업했고, 전체적인 구도와 분위기가 잘 나와서 마음에 드는 작업물입니다.
♣ ‘스카이랜더스’는 팀에 처음 들어와서 진행했는데, 업무에 적응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그리면서 캐릭터들과 좀 더 친숙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크리티카’는 ‘각성’이라는 분기점에 맞춰 작업했고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각성하면서 탈피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원화를 어떻게 완성해 나가는지 궁금합니다. 큰 틀에서 단계별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참여했던 작품 중 재미있던 일화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크리티카’ 모바일에서 아바타 작업을 주로 했는데, 멋있고 강한 느낌 위주로 하다가 힘을 빼고 정말 간단한 트레이닝 복 아바타를 그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유저분들에게 호평을 받아서 복잡 미묘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의 원화가 있다면?
‘성검전설’, ‘드래곤 퀘스트’처럼 전형적인 용사류 스토리를 좋아해서, JRPG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특성상 평범하게 그려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다양 하게 그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밌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존경하는 원화가 있다면?
‘S4리그’라는 게임을 통해서 접하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파나마맨(박진영)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암 투병으로 이른 나이에 별세하셔서 더는 다른 그림을 볼 수 없어 참 안타깝고 슬프게 생각합니다.
원화가 지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핵심 역량을 알려주신다면?
저는 인체 공부할 때 사진 위주로 했습니다. 다양한 교본들이 있지만, 개성이 강한 그림체의 교본은 그쪽으로 그림체가 변형될 수도 있거든요. 처음 시 작하신다면 사진 위주로 추천 드리고, 색감은 ‘Color and Light’ 책이 좋았습니다. 그 외에는 역시 많이 보고, 듣고, 그려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단기적인 목표는 조금 더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개성 있게 잘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제가 존경하는 원화가 분처럼 누군가에게 ‘원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이한빈 기자 / han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