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들

컴투스플랫폼 UI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먼저 모델로 발탁되신 걸 축하 드립니다! 간단하게 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플랫폼기획팀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는 엄나윤입니다. 입사한 지는 3년 정도 되었어요.

오늘 촬영을 진행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살면서 이런 경험 흔치 않을 텐데 무척 떨릴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도 사진을 거의 안찍어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편집부에서 촬영장 분위기도 편하게 만들어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셔서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 잠깐 팀장님과 팀원 분들이 응원 와주셔서 너무 든든했어요. 모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디자이너의 길을 선택하셨는데 특별히 계기가 된 이유가 있나요?
사실 전공은 미디어학과로 공대 쪽에 가까웠는데요, 웹 개발 수업을 듣다가 UI 디자인을 해보게 되었는데 흥미를 느껴서 이쪽으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UI 디자인을 할 때 유저의 행동 흐름
을 추측해서 서비스 이탈을 줄일 수 있도록 UI를 구성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해서 인류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오, 인류학이라고 하니 신기하네요. 인류학과 관련해 재미있는 책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제가 대학교에서 부전공이었던 인류학과 수업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 개론서로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거기에 ‘나시르마 사람들’이라는 챕터가 있는데 아마 인터넷에
서도 그 부분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처음 읽었을 때 엄청난 충격과 공포와 깨달음을 얻게 되어서 인류학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말씀 드릴게
요.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현재 컴투스플랫폼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신데,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
Hive에서 서비스하는 제품이 고객에게 제공될 때 보여지는 모든 시각적 요소를 디자인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작성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Hive SDK 이미지 최적화 작업 등을
진행했고요. Hive BI 리뉴얼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유지 보수나 백 오피스 이슈가 많아서 겉으로 드러나는 작업이 많이 없었는데 올해에는 다수의 프런트 작업이 예정되어 있어서 바
쁜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관련해서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저는 Hive를 맡게 되면서 글로벌 서비스를 처음 작업해봤어요. Hive는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만큼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모두 대응해야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UI를 구성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더라고요. 하나의 사례만을 위해서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우를 예측해서 UI 구성을 하는 경험이 처음이어서새롭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내 아이디어 제안 대회에서 수상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사연이 궁금하네요!
팀 내부적으로 진행한 대회였는데요. 플랫폼실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서로 제안해보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어요. 평소에 혼자서 속으로만 생각하던 부분을 제출해 보았는데
과분하게도 ‘Show me the Hive’라는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저뿐만아니라 모든 플랫폼기획팀 분들이 Hive에 꼭 필
요한 멋진 제안을 해주셨고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말하는 나윤 님 어떤 사람인지가 궁금하네요.
매사에 걱정이 많아서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미리 대비를 하는 편이에요. 이런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는데 친구들이랑 여행 준비를 할 때는 꼼꼼함이 발휘되어서 친
구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여행을 자주 가시는 편인가요? 특별한 장소나 자주 찾는 여행지가 있다면요?
저는 부모님을 모시고 매년 해외 여행을 가는데요, 일본에 갔을 때 후쿠오카의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이라는 곳을 갔어요. 해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
를 탔는데 사람도 많이 없고 바다가 너무 예뻐서 완벽하게 재충전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주세요.
사보를 통해 컴투스뉴스 구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제가 2016년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맡은 일이 컴투스 뉴스레터 디자인 리뉴얼이어서 항상 애정을 갖
고 있었어요. 이제 뉴스레터는 없어졌지만 이렇게 멋진 사보로 발전하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제가 맡은 자리에서 Hive 제품을 이용하시는 게임 유저 분들과 컴투스 사우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