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들

우리 놀자~ 비즈6팀 ‘ 김민경 사우’

공교롭게도 이번 3월호는 표지모델과 사보기자가 한 부서에서 나왔다.

작년에 만난 비즈6팀은 특별히도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더니, 표지 모델 인터뷰를 자청한 박유민 사우. 수다떨듯 인터뷰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그 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확인해 보자.

1 해시태그를 사용하여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memyselfandI #naive #깜별(내사랑반려견) #마음 #블루 #영어

2 사보 표지 모델은 어떤 계기로 하게 되셨나요?

작년 여름 저희 팀이 사보에 소개됐었는데, 그 때 담당이신 강현진 과장님 이 표지 모델 제의를 해주셨습니다. 평소에도 사진이나 영상 찍는 걸 즐겨서 친구들과 놀 때나 여행 가서 사진을 많이 찍어 두는 편인데, 제가 항상 사진 작가를 자청하다 보니 정작 제 사진은 많이 없더라고요. 이번엔 제 인생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 이번 촬영 콘셉트에 ‘교복’이 있던데, 혹시 남다른 추억이 있으신가요?

제가 학창 시절을 모두 해외 또는 외국인 학교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복을 입을 기회가 없었어요. 지나가다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볼 때 마다 한 번쯤 나도 교복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너무 입어보고 싶어서 남동생 교복을 입어본 적도 있습니다. (웃음) 드디어 오늘 저의 소원을 성취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4 혹시 어느 나라에서 지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9살부터 15살 때까지는 인도에서, 20살부터 24살 때까지는 미국에서 지냈습니다. 어렸을 때 다양한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외국 학교에서 받았던 가장 기억에 남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체스, 농구, 야구, 오케스트라, 타블라(인도 드럼), 체조, 줄넘기 등 초등학교 때부터 예체능 관련 동아리들이 많이 개설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체육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워낙 활동적인 편이라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해 볼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축구와 크로스 컨트리도 했습니다. 축구와 농구는 좋아하는 팀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정말 많습니다. 또,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와 동일하게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해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천천히 본인의 적성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교육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6 인도, 미국, 한국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과 그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세 나라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생활이 가장 좋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눈치를 안 봐도 된다는 점? 제가 미국에 있을 때는 혼밥도 가능했는데 한국에서는 잘 안 되더라고요. 또 도로가 넓어서 운전하기가 좋습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 마음이 차분해져요.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7 외국 생활을 오래 하셔서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존댓말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어떤 존댓말을 사용해야 하는지 파악하기가 특히 어려웠어요. “이렇게 말해도 되는 건지?”, “예의에 어긋나지는 않는지?” 문장 하나를 말할 때도 많은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아직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문서 작업할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른 팀원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항상 도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8 여가 시간에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힘들어 주로 넷플릭스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미드를 즐겨보는데요. 가장 감명 깊게 본 드라마는 <퀸즈갬빗><퀸즈겜빗>과<슈츠>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안 본 사람보다 본 사람이 더 많을 것 같긴 한데… 안 보신 분 계시면 꼭 보세요! 후회 안 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9 본인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한 가지는 노래방 가서 혼술하면서 노래 부르기, 나머지 한 가지는 하늘공원에서 야경 보기입니다. (본가인 부산에 있을 때는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힐링했는데 서울에서는 쉽지 않네요…)

10 마지막으로, 글로벌 런칭을 앞둔 <카스고><카스고>로 3행시 부탁드립니다.

카: 스고만의

스: 타일리시한 차량으로

고: 민하지 말고 질주하세요!

 

글. 박유민 기자 / yu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