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놀보’는 삼삼오오 모여 보드게임을 즐기는 의 사내 동호회다. 왁자지껄, 화기애애한 흥보놀보의 지난 활동 이야기와 궁금한 점을 취재했다.
‘흥보놀보’ 동호회는 어떤 곳인가요?
(장종철) 흥보놀보는 ‘보드게임 동호회입니다. ‘보드게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윷놀이나 뱀사다리 게임과 같이 놀이판 위에서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형태의 게임입니다. 도시 건설, 추리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매년 새롭게 출시되고 있죠.
각각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나요?
(구민주) 장종철 본부장님은 흥보놀보의 회장이자 동호회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계시고요. 서한익 님은 매달 진행되는 리그전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일꾼’을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동호회 회비 관리나 전반적인 운영 등 총무 역할과 ‘마스코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웃음)
구성원들을 소개해 주세요
(구민주) 현재 동호회 회원은 20명 정도 돼요. 사업본부, 제작본부 할 것 없이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흥보놀보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구민주) 크게 보면 2가지 활동이 있는데요, 리그전과 워크숍입니다. 리그전은 매월 보드게임을 한 종류 선정해서 조를 짜서 조별 리그 형태로 진행하는데 보통 4인용 게임을 선정해요. 참여 신청을 받아 대진표도 짜고 서로 시간 맞춰서 진행하지요. 1인당 매월 2게임씩 진행하고 리그 전 참여자들이 2게임씩 모두 완료하면 그 중 상위 4명이 별도의 결승전을 진행하게 됩니다. 결승전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정기모임과 함께 진행합니다. 정기모임 때는 맛있는 음식을 시켜 먹기도 하고, 맛집을 찾아서 회식을 하기도 하죠. 그리고 매년 2차례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어요. 밤새도록 보드게임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눠 먹다 보면, 회원 분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사실 새벽 1시가 되면 다들 피곤하셔서 주무시긴 하지만요.
흥보놀보 활동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서한익) 다양한 직무를 가진 분들과 격의 없이 만나서 부담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직무가 겹치지 않아 평소 일을 하면서 만나보기 어려운 분들도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을 수 있었어요. 또 일을 통해서 뵙는 분들은 아무래도 딱딱한 관계가 되기 쉬운데, 동호회에서는 편하게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활동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서한익) 저희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워크숍을 가고 있는데, 한번은 12명이 함께 하기로 했던 워크샵에 4명만 갔던 적이 있어요. 물론 당일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 때문에 참석을 못하셨던 것이기는 한데, 덕분에 4명이 12인분의 삼겹살과 음식들을 먹느라 고생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하핫) 보드게임 동호회 워크숍이 아니라 먹기 동호회 워크숍이 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혹시, 아직 보드게임에 입문하지 못한 분에게 보드게임의 매력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서한익) 보드게임은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것이라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가 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에서 성격이나 대화만으로 는 알기 힘든 부분을 알게 되기도 하고요. 결과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게임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게임에 대해 자세하게 알 필요가 있는데, 게임의 기본 규칙을 이해하고, 여러 종류의 게임룰을 익히면서 게임의 근본적 구조에 대 해서 이해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또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직접 경험해보고, 왜 그렇게 플레이하는지를 서로 물어보면서 사람들의 행동 원리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혹시 게임의 심오한 세계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 오세요. 환영합니다! (웃음)
동호회 활동을 하기는 어려워도 보드게임 입문에 도움이 될 만한 게임이 있을까요? 있다 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종철) 게임이 워낙 다양해서 추천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래도 몇 가지 골라본다면 우선 초면의 서먹함을 없애기에는 ‘할리갈리’라는 스피드 액션 게임이 좋습니다. 규칙도 간단하 고 플레이 시간도 짧죠. 그리고 전략 게임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세틀러스 오브 카탄’을 추천합니다. 운에 따른 요소와 전략적 요소가 고르게 섞여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마트 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플렌더’라는 게임을 추천해요. 보석 상인들의 무역을 테마로 진행하는 보석 무역 전략 게임입니다. 보드게임에 입문용으로는 딱이죠.
흥보놀보의 목표가 있다면?
(장종철) 많은 분들과 즐기며 지내고 싶습니다. 저희가 일에 치이면서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은 못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새로운 회원분들을 많이 만나봤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사우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장종철, 서한익, 구민주) 안녕하세요~ 보드게임 동호회 <흥보놀보>입니다. 평소에 보드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면 지금이 바로 기회입니다! 사내 메신저에서 ‘구민주’를 검색해서 메시지만 남겨주세요. 미리 환영합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