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들

모르면 간첩, 만인의 연인 HR 김문성 사우를 만나보자

❶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인사실 막내를 담당하고 있는 영원한 막내 김문성입니다!

❷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질문부터 가볼게요!
컴퓨터공학과 출신이신데 어떤 계기로 인사업무를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물리를 싫어해서 이과지만 물리를 안 하는 곳으로 가자! 해서 컴공과에 가게 되었는데 컴공과 재학 중에 느낀 거지만 제 주변에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요. 그 가운데서 과연 내가 이쪽 분야에서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군대 전역 후 유럽 여행을 하며 한인 민박집에서 머물게 되었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학창 시절 동아리 회장도 했었고 사람 모으는 걸 좋아해서 이걸 직업으로 가질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인사업무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❸ ‘캠리 요정’이란 별명이 있던데 이건 무슨 뜻이죠?
‘캠’퍼스 ‘리’쿠르트 요정이란 뜻인데 공채 때마다 캠리를 많이 참여하게 돼서 얻은 별명인 거 같아요. ^^ 현장에 가서 진행을 하다 보면 만나는 대학생분들이 다 활기가 엄청나게 넘치셔서 제가 오히려 에너지를 받아오기도 합니다.

❹ 팀 내에서 워크숍 기획 천재라고 불리신다고… 별명이 많으시군요!
전사 워크숍을 제가 담당하고 있지만, 팀 워크숍 갈 때도 제가 기획을 합니다.

❺ 예를 들어서 어떤 기획을 하시나요?
런닝맨 + 무한도전을 섞는 식이에요. 이번 워크숍 때는 서울 명소에서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었습니다.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다들 재밌게 즐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팀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그리고 아이디어를 많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인사팀 워크숍 간다는 메일 보시게 되면 저와 인사팀 멤버들이 어디선가 뛰어다니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❻ 그동안 인사팀에서 배우거나 느낀 점이 있다면?
인사팀은 일당백! 누구에게 질문이 가더라도 웬만한 것은 대답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니 빠른 시간 내에 여러 가지를 경험해볼 수 있었고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❼ 문성님이 느끼시는 인사팀이란?
저희는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이에요. 회사라는 울타리만 아니라면 동아리 선후배 같은 사이처럼 서로 배우고 의지하고… 워크숍 가면 친구처럼 잘 즐겨주시고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❽ 제가 가끔 식당에서 인사팀을 보면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한 게 느껴지더라고요.
회사생활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람인데 제가 아주 높은 만족도를 가지고 회사에 다닐 수 있는 건 지금의 팀원분들이 있어서 제가 좀 더 마음 편하게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이 자리를 빌려 팀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❾ 게임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요즘 즐기고 계신 게임이 있으신가요?
저는 싱글 게임을 주로 하는 편인데요. 올해 플레이스테이션4를 장만해서 최근에 ‘호라이즌 제로던’을 끝냈고, 내년 초 대작들이 쏟아지기 전까지 ‘스카이림 엘더스크롤’을 다시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❿ 와… ‘스카이림’은 굉장히 방대한 분량의 게임인데… 스토리만 쫓아가도 힘든데 서브 퀘스트도 엄청 많잖아요?
제가 오픈 월드 장르를 정말 좋아하고 그런 서브 퀘스트를 다 깨버립니다. ‘호라이즌 제로던’도 서브 퀘스트를 모조리 했습니다!

(허억 이분 찐이시다…)
‘레드 데드 리뎀션2’도 사놨는데 서브 퀘스트가 너무 많다고 해서 아직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스팀으로 ‘보더랜드3’가 나오면 해보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⓬ 그럼 내년에 ‘사이버 펑크 2077’ 엄청 기대되시겠어요!
제가 그런 사이버 펑크, 스팀 펑크 세계관을 좋아하거든요. 블레이드 러너 라던지 (오, 저도 저도!)

⓭ 항상 일로만 문성님을 만나다 보니 이렇게 게임을 좋아하시는지 몰랐네요.
직원분들이랑 게임이나 영화 얘기하는 거 좋아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과 언제든지 부담 없이 차한 잔 하면서 게임 영화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

⓮ 새해가 되었습니다. 독자분들께 새해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2020년은 이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2019년에 저희가 많은 게임을 론칭했는데요. 작년은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세상에 보여준 해였다면 올해는 이제 보여준 것들을 어떻게 잘 유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해이인 거 같아요. 쥐가 해로운 동물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소설에서는 서생원처럼 똑똑하게 나오거나, 꾸러기 수비대라는 만화에서는 쥐가 리더로 나오잖아요? 2020년이 10년 사이클을 두 번 돌아 다시 시작하는 해인 만큼 이 리더가 되어 도약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 고승모 기자 / tenniser@